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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데포르티보-유벤투스 슈퍼컵 포옹

입력 | 2002-08-26 17:45:00

스페인 프로축구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의 선수들이 우승컵을 앞에 놓고 환호하고 있다. 발렌시아AP연합


‘기분좋은 시즌 첫 우승’.

스페인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2002 슈퍼컵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발렌시아의 2차전.

데포르티보는 미드필더 빅토르 산체스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 2승으로시즌을 여는 슈퍼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데포르티보는 지난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우승팀인 발렌시아를 제압하며 사상 세 번째로 슈퍼컵을 차지했다.

특이하게 리비아의 6·11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 유벤투스-파르마의 경기에서는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2골을 넣은 유벤투스가 2-1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1부리그) 우승팀인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컵 우승팀인 파르마의 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델피에로가 전후반 한골씩을 터뜨린데 힘입어 마르코 디 바이오가 한골을 만회한 파르마를 눌렀다.

리비아의 지도자인 모하마르 가다피의 아들인 알 사디 가다피가 축구를 좋아해 그가 관여하고 있는 한 재단이 유벤투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유벤투스 구단은 알 사디 가다피에게 구단 이사회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바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슈퍼컵 경기가 리비아에서 개최된 것.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