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우승을 노리는 ‘드림팀’의 꿈은 이루어질까.
‘드림팀Ⅴ호’가 출범했다.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는 26일 2차 선발위원회를 열고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선수명단을 확정지었다. 최종엔트리는 22명이지만 이번에 선발된 선수는 23명.
사령탑인 김인식감독(두산)은 “포수인 진갑용(삼성)이 도핑테스트결과 호르몬과다로 위험수치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번 도핑테스트를 거친후에 이상이 없다면 29일 최종엔트리 마감전에 포수중 1명을 제외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범한 프로·아마 국가대표팀은 98아시아경기대회, 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1년 대만야구월드컵에 이은 5번째 드림팀으로 이종범(기아) 이상훈(LG) 이승엽(삼성) 등 국내 프로야구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정규시즌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와 삼성이 나란히 5명씩을 배출했고 아마추어에선 인하대 투수 정재복이 배려차원에서 유일하게 뽑혔다. 처음으로 드림팀에 합류한 선수는 98년 나란히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하는 바람에 대표팀에 뽑힐 기회가 없었던 이종범과 이상훈을 포함해 8명이다.김인식감독은 “팀별 안배와 군 미필자 배려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최고선수들을 뽑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실력과 좌우타 여부, 수비와 대주루 등 전체적인 짜임새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멤버보다 투수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더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9월28일 페넌트레이스가 끝난뒤 10월2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경기대회 야구경기에 대비해 합동훈련에 들어간다.
▼야구 드림팀Ⅴ 최종 명단▼
▽감독〓김인식(두산) ▽코치〓주성노(인하대) 김재박(현대) 김성한(기아) ▽투수〓송진우(한화) 임창용 노장진(이상 삼성) 김진우(기아) 이승호(SK) 박명환(두산) 이상훈(LG) 조용준(현대) 정재복(인하대) ▽포수〓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김상훈(기아) ▽내야수〓이승엽 김한수(이상 삼성) 장성호 김종국(이상 기아) 김동주(두산) 박진만(현대) 김민재(SK) ▽외야수〓이영우(한화) 박재홍(현대) 이종범(기아) 이병규(LG)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