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간석4동 ㈜엘엔아이소프트(www.inisoft.co.kr)는 부산외국어대와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의 번역프로그램 연구 개발을 위한 산학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이 업체는 10년 전 언어인식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기 시작한 뒤 영어권 번역프로그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현재 다른 언어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998년 10월 첫 선을 보인 제품은 영한 번역소프트웨어인 ‘인가이드’였다. 이후 한영 번역소프트웨어인 ‘한가이드’를 비롯해 군사용 전문번역 소프트웨어, 영어 일기 및 편지쓰기 소프트웨어, 증권 전문번역 소프트웨어, 양방향 채팅 번역 솔루션, 웹 메일 번역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9월에는 실시간으로 영한·한영 양방향 번역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인 ‘젠 투웨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국내 다른 제품보다 번역의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관공서와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업체는 대기업 등을 제치고 영어권 번역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 실적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영어의 문장 흐름에 따라 작문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형태소 분석’이라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1997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 신기술로 지정됐다.
이 업체는 이 기술 등을 일어와 중국어 등에 응용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양방향 번역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러시아어 등 각 나라별 번역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인터넷 번역 전문사이트(www.toandto.com)도 운영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1000자까지 무료로 번역해주고 있으며, 10월부터 유로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업체 임종남 대표는 “우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티즌들이 외국인들과 채팅을 할 경우 인터넷상에서 언어 장벽이 사라져 수많은 네티즌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