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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교보-삼성생명 2개 상품 ‘배타적 사용권’ 획득

입력 | 2002-08-27 17:19:00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동원한 신개념 상품이 보험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종신·연금 보험이 주류를 이루는 생명보험업계에서 최근 삼성성명과 교보생명이 획기적인 신개념 상품을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생명보험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독창성을 인정받아 3개월 동안 다른 회사가 비슷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교보생명의 ‘패밀리 어카운트 보험’은 추가 보험료 없이 보장 내용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상품.

30대에는 각종 사고 등 재해, 40대에는 재해와 질병, 50대 이후에는 질병과 사망 등으로 보장 내용을 바꾸는 식이다.

은행의 계좌 개념을 보험상품에 최초로 도입해 고객이 매달 계약 구좌에 일정한 보험료만 내고 필요에 따라 각종 특약을 선택하면 구좌에서 특약보험료가 빠져나간다.

사망 재해 질병 등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선택 특약 종류가 모두 44가지.

적립된 납입보험료 중 특약보험료로 사용하지 않고 남은 부분은 만기에 목돈으로 받거나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리빙케어보험’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CI(Critical illness) 보험.

CI보험이란 질병 및 수술 등으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보험 가입자가 죽지 않더라도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급하는 보험.

치명적 질병, 수술, 장해가 생겼을 때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는 가입자가 죽었을 때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셈.

이 상품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6월초 보험업계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