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미래세대인 대학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매력에서는 기성세대에 뒤지지만 곧 주력 고객으로 자리잡을 세대이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젊은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대출 마케팅은 물론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문화행사도 열고 있다.
LG카드는 대학등록금을 LG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등록 시즌을 맞아 대상 대학교가 총 74개 대학으로 늘어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카드는 또 핑클, 신화 등 신세대 인기 연예인 사진을 넣은 엔터테인먼트 전문 선불카드 JoyⓝJoy(조이앤조이)카드와 신용카드인 JoyⓝJoy레이디/2030카드를 내놓았다. JoyⓝJoy카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을 카드에 인쇄해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선불카드.
삼성카드는 미래고객을 잡기 위한 관건을 ‘온라인’으로 보고 온라인에 치중한 서비스 및 상품을 선보였다. 업계 처음으로 온오프겸용카드인 올앳(allat)카드를 선보였다. 올앳카드는 미성년자는 물론 신용불량자도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온라인에서의 소액결제가 가능하고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삼성올림픽비자체크카드와 후카드 등 제휴카드를 젊은층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이달부터 대학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9월30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분야는 학술, 사회봉사, 글로벌마인드, 벤처 및 축구사랑 등 5개 분야. 공모전 수상자는 유럽연수, 장학금, 현대카드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
국민카드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벤트를 열고, 상품 및 각종 부대 서비스를 강화했다. 9월16일까지 ‘사이버문학상’ 이벤트를 실시하며 무료영화시사회를 열고 있다. 등록금 카드 결제서비스도 시작했고 회원을 대상으로 축구 야구 등 프로스포츠의 할인예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외환은행 및 유학전문사이트(yes4study.com)와 제휴해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을 위한 I&WORLD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일반신용카드와 예스머니 카드 두 가지로 발급된다.
비씨카드는 젊은층을 겨냥해 ‘티엔티 비씨카드’를 최근 내놓았다. 대학생과 젊은층의 이용이 많은 학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