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블루 사이공’이 대극장 공연용으로 만들어져 9월7∼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인 ‘김 상사’와 베트남 여인 ‘후엔’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뤘다. 96년 초연 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대상·작품상·희곡상 등을 휩쓴 작품이다. 대극장으로 옮겨오면서 입체적인 정글을 만드는 등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화∼목요일 오후 8시, 금·토요일 오후 4시 8시, 일요일 오후 2시 6시 02-766-5210, 1588-1555
한국화랑협회는 국내외 화랑 100곳이 참가하는 제1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9월3∼8일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연다. 주제는 ‘동방의 빛’. 한국에서는 갤러리현대 가나화랑 등 80개 화랑이 작품을 내놓으며 외국에서는 일본 도쿄화랑, 이탈리아 루빈갤러리 등 7개국 20개 화랑이 참가한다. 100개 부스에 작가 5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전시된다. 02-733-3706∼8
브로드웨이 뮤지컬 ‘유린타운(UrineTown)’이 한국어로 번역돼 31일부터 9월2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원작은 2002년 토니상의 감독상 극본상 작곡상 등 3개 부문 수상작. ‘유린 타운’은 우리 말로 하면 ‘오줌 마을’. 유럽의 도시 화장실 조합이 화장실 운영을 독점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을 현대 도시인의 삶과 관련지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시니컬한 내러티브로 비꼬고 있다. 명성황후의 헤로인 이태원이 근엄한 모습을 던지고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다. 화∼금요일 오후 7시반, 토 일요일 오후 3시반, 7시반 02-577-1987
6월말 막을 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후 앙코르 콘서트를 9월 13∼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프롤로그’‘날 생각해줘요’‘오페라의 유령’‘가장행렬’‘잠결에 꿈결에 노래했죠’‘돌아갈 수 없는 길’ 등 뮤지컬의 극적인 부분들을 다시금 들려준다. 02-399-5888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수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신 소장품 2001’전을 10월 27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갖는다. 황술조의 ‘정물’ 임숙재의 ‘동식물 도안’ 등 일제 강점기의 작품과 박상옥의 ‘서울의 아침’ 박광진의 ‘닭장’ 등 149점이 전시된다. 02-2188-6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