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와 외환카드가 이 달 안에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하면서 대부분의 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연 19%대로 낮아졌다.
국민카드는 31일부터 연 22.6%인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을 19.8%로 내리고 카드 연체대금에 대해 일괄 적용하던 연 24%의 이자율을 신용등급에 따라 17∼24%로 낮추어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외환카드도 31일부터 연 22.67%인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을 19.9%로 내려 적용한다. 전산작업을 마치는 10월에는 할부수수료율도 낮출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카드는 1일부터 23.4%이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9.9%로 낮췄다. 우리카드도 16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1.93%에서 19.99%로 내렸다.
비씨카드는 12개 회원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이 3월에 처음으로 19.9%로 내린 것을 비롯해 조흥은행 19.6%, 부산은행 19.7% 등 10개 은행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연 19%대로 낮췄다. 제일은행과 경남은행은 연 21%대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전산작업이 끝나는 9월 중 19%대로 낮출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9월 중순에 21%대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을 19.8%로, 동양카드는 9월 초에 27.8%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3%포인트 정도 내릴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7월 평균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20%대이지만 운용에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에 일괄 인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