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말말말]"고승-성직자도 청문회에 서면 수많은…"

입력 | 2002-08-29 18:04:00


▽국회에서 연이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고승(高僧)이나 성직자 가운데에서 총리감을 물색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지만 그분들도 막상 국회 청문회에 서게 되면 수많은 하자들이 발견될 것이다(한 종교인, 29일 종교인 가운데서 차기 총리후보를 물색해야 할 지경이라는 보도를 보고).

▽서울이 지방을 흑인 취급한다(사시 행시 등 주요 국가고시 선발 인원을 지역별로 할당해야 한다는 ‘인재 지역 할당제’를 강력히 주창해 온 경북대 박찬석 총장, 2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입법화에 실패한 ‘인재 지역 할당제’ 추진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우리 사회 일부의 편견을 개탄하며).연합

▽이른바 부자구인 서울 서초 강남구의 밤거리가 프랑스라면 인접 동작구는 소말리아 수준이다(서울시의회 서승제 의원, 29일 시정질의에서 보통 가로등 하면 차도를 밝혀주는 등이 하나만 달려 있는데 서초구의 경우에는 가로등 하나에 차도용과 인도용이 양쪽으로 달려 있어 차도뿐 아니라 인도도 훨씬 더 밝다며).연합

▽남북관계란 99개가 돼도 하나 때문에 상당부분 진통이 있을 수 있다(조명균 남북경제협력위원회 대변인, 29일 남북 경협위의 협상 진행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부 부분에 대해선 의견접근이 있으며 일부에 대해선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며).연합

▽서서는 다다미 반 장, 누워서 다다미 한 장이면 족하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 29일 총리 관저 옆에 있는 살림집의 신축공사로 시나가와 구의 임시거처로 이사하면서 자신은 어디에서 살든 상관없다며).연합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명박 서울시장 임기 내에 착공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 29일 기존 하천들의 복원사업과 비교해봤을 때 이 시장의 예측과 달리 10년 이상 걸릴 것 같으므로 너무 서둘지 말고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방향에서 사업을 추진해달라며).연합

▽수해지역 주민 여러분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김혁규 경남 도지사, 29일 발간한 ‘경남도보’ 호외에서 수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뒤 수해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며).

▽대학들이 ‘3+1’ ‘2+1’ 등의 과목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진로설정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일단 모든 과목을 공부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학원문을 두드리게 된다(고교 1학년 학생을 둔 한 학부모, 29일 대학들이 어떤 전형방식을 택할지 몰라 불안한 마음에 일단 사설 입시기관을 찾아 많은 과목을 무차별적으로 공부해놓는 ‘보험성’ 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리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