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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첫 적조피해

입력 | 2002-08-29 18:34:00


동해안으로 적조가 확산되면서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경북 경주시에서 적조피해가 발생했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주시 감포읍 1㎞ 해상에 설치된 가두리양식장 2곳에서 길이 10∼15㎝ 우럭 새끼 60만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경주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 합동조사반은 폐사량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연안에는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당 5000∼1만마리 검출되고 있어 적조로 인한 양식장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항 장기곶 앞바다와 영덕 울진지역의 먼바다에도 광범위한 적조띠가 형성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해양수산청은 적조생물 고밀도 지역을 중심으로 황토를 살포하며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