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다음달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사거리에서 펼쳐진다.
하회탈춤놀이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달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안동에서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서울 시민과 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인사동 대일빌딩 옆 공연공간에서 열리는 하회탈춤에는 하회탈놀이 인간문화재인 임형규씨 등 10여명이 양반 선비 마당과 파계승 마당을 공연하며 김휘동 안동시장도 탈춤을 춘다.
안동시는 이번 홍보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동소주와 하회탈 목걸이 등을 제공하고 탈춤 추는 방법도 알려 줄 예정이다.
문화관광부에 의해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는 고성 오광대, 북청 사자놀이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13개 단체를 비롯해 7개국 10개 단체 등 모두 230개 탈춤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탈춤축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해 지난해 60여만명이 관람하는 등 해마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축제기간 중 서울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탈춤관광열차도 운행될 예정. 안동시 심활(沈活) 관광진흥담당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서 흥겨운 하회탈놀이를 펼쳐 탈춤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