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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호나우두, 지단 피구와 한솥밥

입력 | 2002-09-01 17:35:00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1일 약 523억원의 이적료에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사진은 2002한일월드컵 결승에서 호나우두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AP자료사진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5)가 스페인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적 마감일인 1일 이적료 4500만유로(약 523억원)에 호나우두를 데려오기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호나우두의 연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1000만유로(약 116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금으로 최소 3500만유로를 지급하고 나머지 이적료 1000만유로는 현금 또는 선수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인터밀란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산티아고 솔라리, 스페인의 페드로 무티니스, 브라질의 플라비우 콘세이상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 결승에서 2골을 넣은 호나우두가 이날 기록한 이적료는 지네딘 지단(7510만유로), 루이스 피구(6170만유로), 에르난 크레스포(5650만유로), 가이스카 멘디에타(4800만유로), 리오 퍼디낸드(4680만유로), 후안 베론(4630만유로) 등에 이은 역대 7위.

호나우두는 94년부터 9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이후 6년만에 다시 스페인 리그로 복귀하게 됐으며 지네딘 지단(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특급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호나우두는 2일 레알 마드리드의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3일 에스파뇰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호나우두를 떠나보낸 인터밀란은 이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의 영입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크레스포는 지난 시즌 라치오에서 활약했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