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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세계]CFA 자격증 따려면

입력 | 2002-09-01 18:21:00

서덕식·삼성투신운용 주식전략팀 전임


국제재무분석사 (CFA·Charterd Financial Analyst) 자격증 제도는 1963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5만여명의 CFA가 배출됐다. 국내에도 약 200여명이 증권 및 금융분야의 펀드매니저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 증권브로커 벤처캐피틀리스트 인베스트먼트뱅커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CFA는 사설기관이 주는 자격이고 변호사나 공인회계사처럼 영업이나 개업을 허가하는 자격이 아니다. 그러나 고도의 투자업무관련 지식과 윤리의식을 인정받아야 시험을 통과할 수 있어 오랫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CFA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3년이 걸리는 3단계의 시험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3년 이상의 금융 관련 실무경력이 있어야만 자격증이 주어진다.

주요 시험과목은 주식 채권 파생상품 윤리 포트폴리오이론 기업재무 회계학 등이며 객관식인 1차 시험과 주관식이 나오는 2, 3차 시험을 영어로 치러야 한다. 대학생은 응시할 수 없고 졸업예정자에 한해서 1차 시험이 허용된다. 현재 한국에서도 모든 단계의 시험을 치를 수 있다. 1차 시험은 연간 2회, 2차와 3차 시험은 연간 1회 치러진다. 각 단계마다 6시간 동안 시험이 치러지며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종합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외적으로 투자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부족한 가운데 CFA 시험은 첨단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투자업무에 대한 다양한 간접경험을 제공한다. 또 향후 금융기관에서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윤리적 기반을 쌓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자세한 설명과 시험관련 자료는 한국CFA협회 사이트(ksip.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서덕식 삼성투신운용 주식전략팀 전임 duke5@u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