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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9월 가을 행사들 “축제의 계절을 즐기세요”

입력 | 2002-09-02 17:36:00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다. 특히 추석(21일)이 낀 9월은 각종 곡식과 과일 등이 풍성해 사람들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시기다. 이런 넉넉한 마음을 공유하기 위해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에서는 이달 한 달간 어린이축제와 민속문화축제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축제〓부천시의 ‘2002 부천어린이세상’은 올해 3회째를 맞는 어린이축제. 6일 오후 7시 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소재로 한 캐릭터인 다섯 거인이 어린이들과 힘을 합쳐 흑마왕을 물리치는 테마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의 감성 발달을 위해 예술과 자연, 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것이 특징. 축제는 △다섯거인 마당 △뒤죽박죽 만물시장 △쿵짝쿵짝 계곡 △알록달록 빛깔의 강 △오밀조밀 공작실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프로그램마다 소리, 색깔, 만들기 등의 예술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청 앞 잔디광장과 ‘차없는 거리’에서는 마임과 길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체험행사는 500∼1000원 정도의 재료비만 내면 된다. 문의는 부천문화재단(032-326-6923, 내선 231)이나 인터넷 홈페이지(www.childrenfestival.or.kr)를 참고하면 된다.

▽민속문화축제〓지난해 10월 문을 연 인천 문학경기장 앞 전통문화체험장에서는 14∼15일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1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서해안풍어제’ 등 무형문화재 공연이 펼쳐지며 저녁 시간대에는 유진박콘서트, 국악한마당 등 특별공연도 선보인다.

닭싸움대회 가족널뛰기대회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경로당 대항 장기대회, 각급 학교 풍물단의 민속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행사기간 중 도자기를 빚어 직접 가마에 굽거나 나무를 깎아 솟대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문의는 인천향토문화연구소(032-873-2692)로 하면 된다.

▽기타 축제〓인천종합사회복지관(032-873-0541)은 13일 ‘가을맞이 학익골 가족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효도잔치를 시작으로 초등학생들의 ‘꾸러기뽐내기’와 중고생들의 ‘동아리축제’가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참가 희망자는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 사무소는 8일 오후 3시 대명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2회 거칠개 주민대축제’를 연다. ‘황현(荒峴)’이라는 옛 지명에서 따온 축제로 어린이사생대회와 풍물공연, 청소년댄스왕 선발대회, 주민노래자랑,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문의 032-680-2603

오정구 성곡동에서는 14∼15일 ‘제2회 까치울대축제’가 열린다. 14일 오후 8시 원종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2’ 상영에 이어 15일에는 여월중학교에서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전통놀이 어린이그리기대회 등이 이어진다. 문의 032-680-2601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