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돼 지하철 노사가 99년 이후 3년째 계속된 ‘무파업 타결’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하철공사 노조는 2일 “2002년도 임단협 재교섭 합의안에 대해 지난달 29∼31일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9280명 중 94.2%인 8739명이 투표에 참가, 찬성 55.8%(4875명) 반대 42.7%(3730명)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총액 3.28%(자연증가분 포함시 6%) 임금인상 △최소 승진 소요 연수의 3배수를 넘긴 5급 이하 직원의 승진 △조합활동 관련 해고자 10명 이상 9월 중 복직 △3000억원 내에서 퇴직금 중간정산 탄력운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지하철공사 노조는 지난달 5∼7일 퇴직금 중간정산 부분이 빠진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 49.4%, 반대 47.2%로 부결시킨 바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