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가운데)은 재해대책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 재해대책특위 각 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정부 간담회를 주재했다. - 박경모기자
국회는 2일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재해대책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 재해대책특위 각 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정부 간담회를 갖고 수해대책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키로 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민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기 위해서는 재해대책비 마련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며 “조속히 피해실태를 파악해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또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시행령을 통과시키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도 2일 각각 회의를 열고 수해대책비 마련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장관,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장관, 김동태(金東泰) 농림장관,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장관, 이준(李俊) 국방장관,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이 참석했다. 국회측에서는 재해대책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과 한나라당 간사인 이재창(李在昌) 의원, 민주당 유재규(柳在珪) 의원,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