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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북구청 아파트 음악회

입력 | 2002-09-02 19:14:00


‘밤 안개처럼 퍼지는 음악과 함께 가을의 정취에 젖어 보세요.’

대구 북구청은 주민들이 초가을 저녁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관내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돌며 다양한 음악을 들려 주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2일부터 연다.

사단법인 대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북구 중창단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등 클래식 음악은 물론 ‘그리운 금강산’, ‘아! 가을인가’ 등 주옥같은 가옥과 영화 ‘미션’과 ‘러브스토리’의 주제곡 등 귀에 익은 곡들도 선보일 예정.

구청은 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침산동 청구 1차 아파트 광장에서 첫 음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북구 구암동 칠곡 그린빌 2단지(3일), 산격 주공아파트(4일), 칠곡 3차 화성아파트(5일), 관음동 한양수정아파트(10일) 등 10일까지 북구 지역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여름 내내 무더위와 수해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 의 공연 문화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