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도넛은 오븐 없이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간식거리’하면 가장 손쉽게 사게 되는 게 빵이 아닐까 싶네요.
우유나 주스를 곁들여 주면 영양도 든든하구요. 빵을 집에서 만들어 아이들에게 ‘갓 구운 빵’을 주고도 싶지만 오븐이 없으면 도전하기 어렵죠. 들어가는 재료도 만만치 않고요. 오븐 없이도 집에서 만들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빵이 바로 도넛이에요.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 베이킹파우더만 구입하면 바로 도넛을 만들 수 있어요. 빵을 부풀리는 재료인 베이킹파우더는 다른 제빵 재료와 달리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파니까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이마저도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넛 가루믹스를 사용하면 돼요. 도넛 믹스는 물이나 우유를 부어 섞기만 하면 바로 반죽이 되도록 배합이 돼 있어서 간단히 도넛을 만들 수 있지요.
반죽을 응용해 보고 싶다면 여기에 고구마 단호박 등 야채를 삶아 으깨 넣어주세요. 빵에 부족하기 쉬운 섬유질이나 비타민을 보충 할 수 있어요. 반죽이 남으면 냉동해 두었다가 가족들이 모여 있는날 간식으로 내놓으면 좋겠죠.
이제 도넛의 겉을 장식해 보죠.
가장 고전적인 토핑은 뭐니뭐니해도 설탕을 묻히는 거죠. 따끈하게 튀겨진 도넛을 체에 밭쳐 기름을 뺀 후 설탕에 굴려주세요. 시나몬 가루를 한 스푼 정도 섞어서 굴려 주면 계피향이 솔솔 풍기는 도넛이 되구요.
장미성 강사
설탕 다음으로 많은 게 초콜릿 옷을 입은 도넛이죠. 코팅용 초콜릿을 구입해도 좋고, 슈퍼마켓에서 파는 밀크 초콜릿을 잘게 다져 전자레인지로 녹인 후 도넛을 살짝 담가 주세요. 그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 등을 뿌려주면 더욱 먹음직스럽죠.
토핑 재료를 종류별로 조금씩 준비해 아이들에게 직접 묻혀보도록 하면 재미있어 해요. 토핑 재료인 슬라이스 아몬드, 레인보, 코팅용 초콜릿 등은 제과제빵 재료상에서 소포장된 것으로 살 수 있어요.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 강사
도넛 이렇게 만들어요
버터 40g, 설탕 80g, 달걀1개, 우유 50㎖, 밀가루 23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식용유 약간 토핑용 계피 설탕: 설탕 40g, 계피가루 1작은술
1. 버터는 부드러워질 때까지 30분 이상 실온에 둔다
2. 사발에 버터, 설탕을 넣어 거품기로 섞는다
3. 달걀과 우유를 넣어 계속 섞는다
4.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5. 반죽이 너무 묽다 싶으면 냉동실에 2시간 정도 넣었다가 사용한다
6. 도마에 밀가루를 골고루 펴바르고 반죽을 쏟아 1.5㎝ 두께로 밀대로 밀어준다
7. 컵이나 동그란틀로 찍어내거나 손으로 굴려 원하는 모양으로 반죽을 만든다
8. 섭씨170도에서 노릇하게 튀긴 후 체로 기름기를 빼고 따뜻할 때 계피 설탕을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