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 샤오빈(왼쪽)이 러시아 세르게이 파노프에게 블록슛을 당하고 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전초전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호된 수업료를 내고 있다.
중국은 4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14회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2라운드에서 러시아에 높이는 물론 기량에서도 열세를 드러내며 68-95로 참패했다.
5일 마지막 뉴질랜드전을 남긴 중국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8강 진출이 물건너갔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활약중인 멩크 바티르가 18득점을 챙겼고 올해 NBA 드래프트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한 야오밍은 13점에 그쳤다.
반면 1라운드에서 '드림팀'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던 미국은 폴 피어스와 마이클 핀리가 각각 20점씩을 챙기며 110-62로 뉴질랜드를 꺾어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되찾아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