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맛집 멋집][요리]산내음 속으로…게장에 매생이국 ‘일품’

입력 | 2002-09-05 16:21:00


서울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은 참 오묘한 지점이다.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겐 ‘비밀의 문’ 같은 곳이다. 이곳을 지나 경기 고양시 쪽으로 1㎞만 들어가면 귀뚜라미 매미 소리에 파묻힌 짙푸른 녹음(錄音)이 우리를 반긴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서 본 색색깔의 자연이 오버랩되며, 사방에 떠도는 녹색 산소와 갈색 흙냄새에 취해 새삼 자연의 가치를 실감한다.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산내음 속으로’(031-969-7250)는 ‘마음의 안식처’가 연상되는 한식집이다. 구파발역에서 일산 방면으로 6㎞ 떨어져 있다.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야산과 나무들 사이에 있는 2000평의 대지에 식당, 전통찻집, 카페, 야외 바비큐장이 설치돼 있다. 20여개의 장독대가 마당 한편을 차지하고 있고, 새소리 풀벌레소리가 서라운드 음향으로 들린다. 폼이 좋은 ‘남근석’ 밑에는 클로버들이 수북이 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