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독일은 3일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 소재 독일대사관 영내에 있는 독일 학교에 담을 넘어 진입한 탈북자 15명의 처리 문제를 두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측은 합의와 관련한 구체적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독일대사관이 “긍정적 해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혀 탈북자들의 제3국 경유를 통한 서울행이 허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해결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합의는 곧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대사관 대변인도 “중국측이 긍정적 해결에 기꺼이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학교 주변에서 사람이나 차량의 즉각적인 움직임은 없어 탈북자들이 곧 학교를 떠날 조짐은 목격되지 않았다.
3월 이후 중국내 외교 공관에 도피한 이후 제3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온 탈북자는 20여명에 이른다. 베이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