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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비만의 경제적 댓가

입력 | 2002-09-06 16:08:00


비만인 사람은 보통 체중인 사람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들 테네시 주립대학의 경제학 연구팀이 1만2000명의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수입을 비교한 결과 비만인은 정상 체중인 보다 평균 2.5% 월급을 적게 받았다고 '헬스 이코노믹스 저널' 최신호가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월급차는 비만 남성이 0.7%∼2.6% 적고, 비만 여성도 1.4%∼4.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동 연구자인 찰스 바움 교수는 "남성의 비만은 사회적으로 여성의 비만보다 더 쉽게 용인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체 조건에 따른 차별을 연구하는 '사이즈와 웨이트 디스크리미네이션'의 대표 미리암 버그는 "여성은 정상체중에서 13.7kg만 더 나가도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과 맞닥뜨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비만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로 나눈 값의 제곱)가 30이상인 경우로 정의됐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