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씨
영화 ‘오아시스’의 이창동(李滄東·50) 감독이 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폐막된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59’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또 이 영화의 주연 배우 문소리(文素利·28)씨는 신인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의 수상은 올해 5월 열린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임권택(林權澤) 감독의 감독상 수상에 이은 한국 영화의 쾌거로 꼽힌다. 한국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오아시스’는 이외에도 ‘국제비평가협회상’ ‘젊은 영화 비평가상’ 등도 함께 받았다.
신인배우상 수상 문소리씨
‘오아시스’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여성 ‘공주’와 전과 3범인 건달 ‘종두’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는 지난달 15일 개봉됐으며 전국에서 70만명이 관람했다.
한편 이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의 작품이나 혁신적인 내용의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경쟁 부문 ‘업스트림’에서는 한국과 홍콩 합작 영화인 ‘화장실, 어디예요’가 3위에 해당하는 ‘특별 언급상’을 받았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연합관련기사▼
- 이창동감독은 누구
- 신인배우상 문소리는 누구
- 오아시스는 어떤영화?
- 오아시스 수상의 의미
- 감독상 수상자 이창동 인터뷰
- 신인배우상 수상자 문소리 인터뷰
- '오아시스' 제작자 명계남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