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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유고 세계농구선수권 제패…통산 5회-대회 2연패 달성

입력 | 2002-09-09 17:54:00

유고 우승의 주역이자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동료인 블라디 디바치(왼쪽)와 ‘페야’ 스토야코비치.


유고가 제14회 세계남자농구선수권에서 대회 최다인 통산 5승 위업을 달성했다.

유고는 9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내내 뒤지다 막판 데얀 보디로가(27점)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중인 페야 스토야코비치(26점)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84-77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유고는 이로써 50년 이후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고 63년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독일이 뉴질랜드를 117-94로 대파하고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9점을 넣은 승리의 수훈갑 더크 노비츠키(독일)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아르헨티나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던 미국은 스페인에게도 71-85로 패하며 3연패의 충격속에 6위로 밀려났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