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흘 연속 올랐던 주요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6.89달러로 6일에 비해 0.01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5일 27.58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6일에 비해 0.14달러 오른 29.69달러에 거래돼 3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05달러 떨어진 28.50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유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바이유는 아랍에미리트 내 7개 토후국 가운데 ‘두바이’에서 생산되는 것. 중동산 원유의 대표적 상품이다. 한국이 수입하는 석유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중동산이므로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격기준이다.
세계 유가는 가장 질이 좋은 WTI가 기준이 된다. 브렌트유는 유럽산 석유의 대표상품.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