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10일 ㈜대우와 연대보증인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600억원의 대여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공사는 또 “김 전 회장이 분식회계 등을 통해 빼돌린 돈으로 주식을 사 명의신탁한 만큼 이를 돌려달라”며 홍콩 소재 KMC 인터내셔널과 무기거래상 조풍언씨가 대표로 있는 ㈜통신네트웍 등을 상대로 주권인도 또는 4430만달러의 반환을 청구했다.
공사는 소장에서 “김 전 회장은 97년부터 ㈜대우가 제일은행에서 8800억여원을 대출받는 데 연대보증을 섰으나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며 “김 전 회장 등은 대출금채권 및 연대보증채권을 정리금융공사로부터 받은 공사측에 채무액 중 일부를 우선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