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음식의 천국이라고 일컬어 지는 싱가포르는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초행길 FIT(자유여행자)가 여행하기에 좋다.사진은 싱가포르 강변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보트키의 저녁 풍경.사진제공 싱가포르관광청
《내마음대로 다니는 자유여행 FIT(Frequent Independent Traveler·‘에프아이티’라고 읽음)은 모든 여행자의 꿈. 그러나 언어, 사전예약, 현지적응 등 해결할 문제도 많다. 싱가포르는 초행 FIT에게 가장 좋은 여행지. 싱가포르항공이 FIT를 위해 제공하는 저렴한 패키지를 이용해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장 저렴한 것은 싱가포르항공편으로 싱가포르를 경유, 다른 나라로 갈 경우에 제공되는 ‘스톱오버 스플렌더 패키지’. 호텔비가 단돈 미화 1달러부터 시작한다. 실제로 이 패키지를 이용해 보았다.
첫 번째 할 일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1층 SIA(싱가포르항공)의 스톱오버 카운터에서 바우처(Voucher·일종의 쿠폰)를 받는 것. 싱가포르항공 서울지점에서 발행한 영수증만 제시하면 된다. 카운터직원은 항공예약 확인후 한웅큼의 바우처(·일종의 쿠폰)를 주었다. 공항↔호텔 셔틀버스 승차권(왕복), 호텔숙박권, 관광지 할인권, 시내투어용 SIA 홉온(Hop-on)버스탑승권 등등.
1달러짜리(카테고리A· 첫날 1달러, 이튿날 28달러·이하 미화) 호텔은 도심과 약간 떨어져 있어 교통이 편리한 위치의 8달러짜리(카테고리 B) 호텔을 예약했다. 패키지가격은 2박에 1인당 46달러(첫날 8, 이튿날 38달러). 예약한 크라운프린스 호텔은 도심의 오차드로드 한중간(공항에서 30분 소요)에 있었다.
도심 호텔을 이용하니 식사해결과 관광다니기에 좋았다. 길거너의 쇼핑센터 다카시마야 지하의 호커센터(Hawker Center)를 전용식당처럼 수시로 이용하고 지하철역이 있기 때문.
호커센터는 ‘음식천국’ 싱가포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푸드코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프라나칸(말레이+중국) 인도등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다양한 민족이 한데 어울려 사는 싱가포르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공간.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가져와 함께 테이블에서 즐긴다. 재료와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어 모르는 음식이라도 선택하기에 힘들지 않다.
다카시마야 쇼핑센터의 지하 식당가에는 우동집 일본돈까스에 이탈리아 파스타까지 다양한 음식부스가 있었다. 음료수는 물론 이국적인 디저트도 다양했다. 음식가격은 5∼10싱가포르달러. 워낙 다양한데다 오후 9시까지 문을 열어 한 이틀은 세끼를 모두 여기서 즐길수 있다.
시내투어는 무제한 승차가 가능한 SIA 홉온버스(Hop-on)를 이용했다. 정류장은 모두 18곳. 모두 스톱오버 패키지 호텔에서 가까웠다.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센터와 식당몰이 있는선텍시티몰, 싱가포르 상징인 멀라이온상이 있는 공원, 싱가포르 강변의 낭만적인 식당가 보트키, 열대식물이 가득한 정원풍 식물원 보타닉가든, 인도인 밀집지구인 리틀인디아, 싱가포르슬링(칵테일)의 고향인 롱바(The LongBar)가 있는 래플스호텔…. 어디든 돈안들이고 편안히 오갈 수 있었다. 나이트사파리 주롱새공원 센토사섬 등지에서는 할인쿠폰으로 입장료 할인(25%가량) 혜택을 받는다.
▼저렴한 패키지▼
◇SIA 스톱오버 패키지〓스플렌더(Splendour)와 홀리데이(Holiday) 두 종류가 있다. 가격(미화)은 2인1실 기준 1인당 요금. 30일까지. ◇SQ15편 패키지〓이 항공편(오후 7시45분 출발)승객에게는 도착 당일 1박 무료제공. 단, 토일요일 출발편은 제외. 30일까지. ◇뉴싱가포르익스피어리언스(NSE)〓싱가포르 왕복항공권 보다 저렴한 가격에 호텔 2박(아침식사 제공)과 공항호텔 왕복셔틀 서비스가 포함된 저렴한 예산절약형 패키지. 57만8400원(2인1실 기준·1인당)부터 시작. 85싱가포르달러에 나이트사파리등 3가지 옵션관광 제공. 10월말까지. ◇문의 및 예약〓싱가포르항공(www.singaporeair.com/kr) 02-755-1226
싱가포르〓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