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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납부 1위 코오롱 이웅렬 회장

입력 | 2002-09-11 18:38:00


전국의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중 가장 많은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코오롱그룹(재계 17위) 이웅렬(李雄烈) 회장으로 월 884만원을 납부하고 있으며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은 월 646만∼63만원을 건강보험료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들 중에는 롯데 신격호(辛格浩) 회장이 한달에 646만원(월 보수액 1억7824만원)을 건강보험료로 납부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보험료가 589만원(월 보수액 1억7166만원)으로 두 번째. 신 회장과 정 회장은 전체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중에서도 2, 3위였다.

건강보험료 납부 4위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직장인이며 5위는 LG 구본무(具本茂) 회장으로 537만원(월 보수 2억495만원)이다.

삼성전자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월 보수액이 3억4812만원으로 10대 재벌 총수 중 보수액은 가장 많았으나 건강보험료는 184만원으로 10대 재벌총수 중 6위였다.

이는 직장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1개 사업장에서 최고 184만원의 보험료를 내도록 하는 규정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만 보수를 받는 이 회장과는 달리 롯데 신 회장은 10개 사업장, 현대차 정 회장과 LG 구 회장은 각각 4개 사업장에서 보수를 받아 사업장별로 각각 보험료를 내고 있다.

10대 재벌 총수 중 현대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가장 적은 63만원을 매달 보험료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