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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김대의 ‘끝내주는 남자’

입력 | 2002-09-15 17:48:00


‘날쌘돌이’ 김대의(28)가 성남 일화의 선두 행진을 이끌었다.

김대의는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대의는 0-0이던 후반 18분 이리네가 아크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받아 골네트를 갈랐다.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이자 정규리그 6호골.김대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빠르기는 하지만 번번이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했으나 올 시즌 공에 대한 집착력을 높이고 기술을 연마해 테크니션으로 거듭났다.

김대의는 지난 11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후반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았다.

지난해 챔피언 성남은 김대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달렸다. 성남은 승점 35가 돼 2위 안양 LG(26점)을 9점차로 앞서며 우승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고종수(수원 삼성)와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광양경기에서는 ‘왼발의 달인’ 고종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고종수는 전반 5분 이기형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빠른 센터링을 반대쪽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터치슛, 네트를 흔들었다.

20일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남일은 미드필드에서 힘있게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라인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고종수를 놓쳐 결승골을 내줬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14일 전적

부산 2-2부천

성남 1-0울산

수원 1-0전남

안양 2-1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