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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도로연결 1조9434억 필요

입력 | 2002-09-15 19:02:00


정부가 경의선과 함께 착공을 추진중인 동해선 철도 도로연결 사업에는 8년에 걸쳐 1조943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가 1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해봉(李海鳳·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철도연결에 1조8542억원이 필요하고, 국도 7호선 연장에 89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북부선 철도의 경우 공사구간은 강릉∼군사분계선까지 127㎞구간이며, 1단계로 저진에서 군사분계선까지의 9㎞구간을 우선 연결한 뒤 2단계로 강릉∼저진간 118㎞를 연결한다.

국도 7호선의 경우 송현리 통일전망대에서 군사분계선까지 4.17㎞를 4차로로 만들며 공사기간은 12개월이다.

한편 남북은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철도 도로연결 실무협의회를 통해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 도로 중 북측 구간 연결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지원하되 차관 형태로 제공키로 의견을 모았다. 북측은 남측의 공사장비와 자재를 “덤프트럭 수십대 지원해달라”는 형식으로 요구했으며 대략 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비 자재 지원비용은 전액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