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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해남군 귀성객들에게 지역마케팅

입력 | 2002-09-15 22:21:00


전남 해남군이 올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지역 마케팅’을 벌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16일 이번에 고향을 찾을 출향 인사들에게 송지면 땅끝전망대와 우항리 공룡발자국화석, 울둘목 충무공전승지 등에 대한 홍보역할을 맡아 달라는 뜻으로 버스터미널과 주요 도로변에 ‘해남 관광지를 널리 알려 주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목포 등 서남해안 지역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출향 인사들이 지역홍보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홍보물을 나눠주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태풍에 따른 낙과(落果)피해와 판매부진까지 겹쳐 영농 의욕을 잃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밤고구마와 김, 쌀 등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특별행사도 열 방침이다.

민화식(閔化植) 군수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라 귀성객과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의 우수 농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유명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도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학교면 죽정리 농공단지 앞 광주∼목포 도로변에서 배, 포도, 쌀 등 농특산물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