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4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쿠바를 꺾고 2연승하며 12강이 겨루는 2차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5일 중국 장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D조 예선 2차전에서 장신군단 쿠바에 리바운드에서 27-44로 크게 뒤졌으나 김영옥(22점·3점슛 6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78-7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하며 남은 프랑스전에 상관없이 각조 상위 3개팀이 진출하는 2차리그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초반 쿠바의 밀착방어에 외곽슛이 묶이고 속공까지 연달아 내주며 경기시작 4분20초까지 15-5로 뒤졌다. 한국은 김영옥의 신들린 3점슛이 터지며 1쿼터를 21-18로 추격한뒤 2쿼터들어 김영옥의 슛이 여전한 가운데 수비가 살아나며 41-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교체 투입된 이미선(7점)과 변연하(13점)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전반에 부진했던 정선민(12점)도 득점에 가세하며 쿠바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