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아니스트 임동혁군(18) 데뷔 앨범(사진)이 프랑스의 유력 음반 월간잡지 디아파종이 매달 최고 음반에 수여하는 ‘황금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임군은 지난해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해 주목을 받았으며 7일 국내에서 열린 독주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디아파종은 수상 결과를 발표한 최신호에서 “임동혁은 신에게 선택받은 자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권위와 완숙미, 우아함을 갖춘 피아니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수상에 따라 이 잡지가 연말에 시상하는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 후보자가 된다.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은 영국의 그라머폰상에 버금가는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으로 꼽힌다. ‘디아파종’은 소리굽쇠를 뜻하는 프랑스어.
8월 EMI에서 발매된 그의 데뷔앨범에는 쇼팽의 스케르초 2번, 발라드 1번, 슈베르트 네 개의 즉흥곡 D.899, 라벨의 ‘라 발스’ 등이 수록돼 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