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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합]한가위 연휴 스포츠 행사 풍성

입력 | 2002-09-19 17:20:00


추석 연휴에도 ‘스포츠는 살아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1주일가량 앞두고 맞는 추석 연휴기간(20∼22일)에도 국내외에서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월드컵이후 최고 인기스포츠로 부상한 축구는 연휴 첫날인 20일과 23일 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와 잇따라 평가전을 갖고 86년 서울대회 이후 첫 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의 관건이 될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울 비책을 찾는다.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구성이후 첫 외국팀과의 평가전으로 좌우측 날개에 이천수-최태욱을 내세우고 이동국과 김은중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한다.

정규리그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야구는 선두권 순위다툼의 열기를 이어간다.

삼성과 기아가 양보없는 1,2위 싸움을 계속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4위 LG와 5위 두산의 경쟁도 불을 뿜는다.

추석 연휴동안 경기가 없는 삼성과는 달리 기아는 SK 롯데 등 약팀들과의 3경기에서 선두 탈환을 벼르고 있고 LG는 SK와의 2경기에서 두산과의 승차를 최대한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민속스포츠인 프로씨름은 20일부터 올시즌 5번째 지역장사대회를 원주에서 갖고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일 백두장사결정전을 시작으로 한라장사결정전(21일)과 단체전(22일) 원주장사결정전(23일)이 차례로 열려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거친 숨결이 이어진다.

귀성으로 필드를 찾지 못하는 골퍼들은 TV중계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최정상급 65명만이 참가하는 WGC아멕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이 19일 밤 아일랜드 킬케니카운티 마운트줄리엣이스테이트CC(파 72)에서 개막됐다. 케이블채널인 KBS스포츠가 매일 밤 8시부터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이 대회에 초청받지 못한 최경주는 같은 기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틴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 72)에서 열리는 탬파베이클래식(총상금 260만달러)에 출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박세리 김미현등 미국에서 활약중인 여자 프로들은 21일부터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열려 추석연휴기간중 모처럼 휴식을 취한다.

추석 연휴 주요 경기날짜종목대회장소20일프로야구프로씨름축구두산-롯데,SK-기아,한화-현대백두장사결정전(KBS1TV)한국-아랍에미리트 평가전 (SBSTV)잠실 등원주창원21일프로야구프로씨름LG-SK,롯데-기아,한화-현대한라장사결정전(KBS1TV)잠실 등원주22일프로야구프로씨름LG-SK,롯데-기아,한화-현대단체전잠실 등원주 23일프로씨름축구지역장사결정전한국-쿠웨이트평가전원주부산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