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미사일샷’. 타이거 우즈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 3라운드 15번홀(파4)에서 완벽한 피니시자세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있다.토마스타운로이터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6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23일 아일랜드 토마스타운 마운트줄리엣GC(파72)에서 벌어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구가했던 우즈는 이날 10번홀 이글 등 5타를 줄이며 합계 24언더파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23일 0시 현재).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비제이 싱(피지) 제리 켈리(미국)가 나란히 12번홀까지 5타씩을 줄이며 합계 19언더파로 우즈를 5타차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은 힘들 전망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64번째 홀까지 ‘무보기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안정된 퍼팅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27개 대회에서 무려 25승을 거둔 ‘뒷심’을 지니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통산 6번째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그는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4개 대회 중 NEC인비테이셔널을 3차례 우승했고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짝을 이뤄 EMC월드컵 정상에 올랐으며, 2년 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을 제패했다.
1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우즈는 4번홀(파4)에서 다시 3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고 5번홀(파5)에서 2온시킨 뒤 손쉽게 세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는 이어 10번홀(파5)에서 2온 원퍼팅으로 마무리, 이글을 낚았다.
한편 공동2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날 무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단숨에 ‘톱10’에 진입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