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황태자’ 송종국(23·페예노르트·사진)이 네덜란드에서 주전을 굳혔다.
송종국은 22일 열린 2002∼2003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그라프샤프와의 홈경기에 스타팅멤버로 출전해 네덜란드리그 데뷔 이후 가진 3경기에서 내리 선발로 나섰다.
송종국은 이날 후반 14분 교체됐지만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25일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전력 비축을 위해 의도적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국은 자신이 뛴 3경기에서 팀이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2승1무를 기록중. 페예노르트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는 4승1무(승점 13)로 3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15일 데뷔전인 트벤테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송종국은 이로써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3경기 연속 선발 출격하면서 주전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