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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女농구 “브라질 잘만났다”…세계선수권 4강행 격돌

입력 | 2002-09-22 18:00:00

정선민


한국이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농구 출전권 확보 희망을 갖게됐다.

한국은 23일 중국 난징에서 브라질과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6강까지 주어진다.

브라질은 2000시드니올림픽때 3,4위 결정전에서 맞붙어 연장 접전 끝에 아깝게 메달을 내준 악연이 있다. 이번이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브라질은 평균신장이 1m83으로 한국(1m79)보다 4㎝나 크고 한국팀 최장신 김계령(1m92)보다 큰 선수가 알렉산드라(2m) 등 3명이나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 게다가 개인기가 뛰어나고 30대가 3명(한국 1명)일 정도로 노련미에서도 앞선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브라질을 상대로 전면 강압수비와 외곽슛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한국은 20일 중국 장저우에서 리투아니아와의 2차예선 최종전에서 76-70으로 승리, 천신만고 끝에 8강에 합류했다. 2차 예선에서 러시아와 미국에 연달아 30점차 이상 대패한 이후 첫 승.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차 예선 전적 포함 3승3패로 F조 4위가 됐고 브라질은 5승1패로 E조 1위.

한편 20일 리투아니아전에선 정선민(신세계)이 이번 대회 최다득점인 42점을 기록,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경기를 관전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래니 브라운 선수담당 부회장은 조승연 한국선수단 단장과 이문규 감독을 만나 WNBA 영입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전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