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과학자가 아스피린의 혈전용해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밝혔다.
8∼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단백질분해 및 피브린융해 국제학회(ISFP)에서 미국 바이오벤처회사 ADI의 수석연구원으로 있는 재미과학자 안성수 박사는 아스피린이 혈전증 및 혈우병에 관여하는 혈장단백질인 타피(TAPI)와 결합해 혈전을 용해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 동안 아스피린이 혈전용해를 통해 혈액순환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자세한 과정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박사는 “아스피린이 체내에 들어가면 혈액내에 존재하는 혈장단백질인 타피와 결합해 변형된 타피(TAPIa)를 만들고 변형된 타피가 혈전을 용해시킨다”고 말했다.
안 박사는 “1986년에 처음 알려진 타피는 혈전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라며 “체내 타피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각종 혈액질환으로 발생하는 심장병 및 뇌졸중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