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로 자리매김된 ‘남도 음식문화 큰 잔치’가 다음달 16일부터 5일간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9번째 열리는 남도 음식 큰 잔치 행사의 주제는 ‘남도의 맛과 멋으로의 초대’.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음식과 새로 개발된 음식 등 500여종이 향토식당 등 70여곳에서 전시 판매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남지역 22개 시 군의 음식을 지역 특성에 따라 ‘바다’ ‘들녘’ ‘산’ ‘안방’ ‘퓨전’ 등 5개 테마로 나눠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특히 남도의 음식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목포 낙지요리, 담양 대통밥, 광양 숯불구이. 무안 돼지 짚불구이 등 10개 음식에 ‘남도 음식’이라는 등록상표를 붙이고 상차림은 물론 시음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또 치자색 등 우리의 전통색을 볼 수 있는 ‘천연염색 고운빛깔전’과 전통 떡치기, 신혼부부 남도음식 순례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남도 김치 만들기, 김밥 등 간편 음식 만들기, 부침개 부치기 등 체험행사도 민속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남도문화제와 전국 대학생 풍물놀이대회, 재즈공연, 마당극 놀부전 등 푸짐한 볼거리도 곁들여진다.
전남도는 최근 관광객에게 남도 음식 큰 잔치 행사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www.namdofood.or.kr)를 개설하는 한편 행사기간 중 광주시립박물관과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낙안읍성 민속마을까지 매일 오전 9시 반과 10시 반 두차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062-607-4204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