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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 나들이]캠코더시장 디지털방식 독주

입력 | 2002-09-24 17:38:00

김유식


캠코더 시장은 그동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전을 벌여왔지만 올해부터는 디지털 방식의 독주가 확연해졌다.

디지털 캠코더는 아날로그 방식에 비하여 화질과 음질이 좋고 크기도 작다. 또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해도 화질이 손상되지 않고, 컴퓨터나 인터넷과도 쉽게 연결해 쓸 수 있다.

디지털 캠코더를 살 때는 준비한 예산의 80% 정도에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적당하다. 디지털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캠코더를 제대로 쓰려면 삼각대, 보조 배터리, 보호 렌즈 등 액세서리를 추가로 사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예산을 넉넉히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캠코더는 31만 화소 이상이면 TV로 보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처럼 정지 화상 촬영까지 필요하다면 100만 화소 이상의 제품이 적당하다.

피사체를 끌어당겨 찍는 줌 기능은 10배 줌이 보통이고 최대 26배짜리 제품도 나와 있다. 줌 기능을 비교할 때는 광학 줌인지 디지털 줌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 디지털 줌은 광학 줌과 달리 촬영한 화면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 일반적으로 광학 줌 배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줌 기능이 좋다.

액정표시장치는 2.5인치와 3.5인치 크기가 일반적이다. 촬영한 영상을 주로 액정표시장치로 감상하는 경우라면 3.5인치 쪽이 권장된다.

가을을 맞아 각 제조사의 판촉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소니는 가을운동회 패키지로 ‘DCR-TRV18’과 ‘DCR-TRV27’을 내놓았다. JVC도 이에 맞서 각 제품의 가격을 조금씩 내렸다. 삼성전자는 ‘VM-B700’ 시리즈의 가격을 70만∼80만원대로 낮췄다.

인기제품은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소니의 68만 화소급 ‘DCR-TRV18’과 3.5인치 액정화면이 달려 있는 107만 화소급 ‘DCR-TRV27’. ‘TRV18’은 100만원 안팎에, ‘TRV27’은 120만원대에 살 수 있다. JVC 제품으로는 렌즈 밝기가 ‘F1.2’이며 고해상도(1600×1200)의 정지화상을 찍을 수 있는 ‘GR-DV3000’이 인기다. 이 제품은 15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국산 제품으로는 메모리스틱을 사용하는 삼성의 ‘VM-B1900’이 많이 팔린다. 가격은 120만원대.

김유식 디지털인사이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