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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화, 大生 인수로 연일 강세

입력 | 2002-09-24 17:44:00


대한생명 인수로 ㈜한화가 연일 강세다.

23일 180원(6.62%) 오른 데 이어 24일에도 급등세로 출발했다가 상승폭을 45원(1.55%)으로 줄였다. 우선주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서울증권 여인택 애널리스트는 “3대 생명보험회사인 대한생명 인수로 한화그룹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은 금액으로 싸게 인수했으며 앞으로 상당한 지분법평가이익도 기대된다는 것. 우리증권 김영진 애널리스트도 “한화가 인수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으나 악재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냉정히 따져보면 이번 인수가 한화에는 ‘중립적’ 재료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화의 대한생명 출자액이 소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지분법평가이익이나 업무상 시너지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이정연 애널리스트는 “한화는 지난해 정보통신사업 분야를 정리하면서 2921억원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며 “대생 인수는 재료로서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