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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신데렐라’ 전미정 생애 첫 우승 감격

입력 | 2002-09-27 17:57:00

정규투어 데뷔 첫해 제24회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둔 전미정이 최종 3라운드에서 유연한 피니시자세로 드라이버 티샷 타구방향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 KLPGA


프로 2년차 전미정(20)이 ‘무서운 10대’ 배경은(17·CJ)의 돌풍을 잠재우며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7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에서 벌어진 제24회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전날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던 전미정은 사흘연속 4언더파 68타를 기록, 이날 3언더파 69타에 그친 배경은을 1타차로 제치고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6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전미정은 10번홀까지 배경은과 나란히 보기없이 버디 3개씩 잡아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번홀(파5)이었다. 대회 2연패겸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배경은은 버디, 전미정은 회심의 이글을 낚은 것.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9위 자격으로 올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전미정은 이후 1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첫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며 2라운드에서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로 올라섰던 ‘슈퍼루키’이미나(21·이동수패션)는 이날 무려 버디10개와 보기1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3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이로써 상금 1400만원을 추가한 상금랭킹 선두 이미나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그친 상금랭킹 2위 강수연(아스트라)과의 격차를 1500여만원으로 벌리며 상금왕과 신인왕 동시 등극을 향해 순항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제24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 최종순위

1. 전미정 -12 204타(68 68 68)

2. 배경은 -11 205타(67 69 69)

3. 이미나 -10 206타(74 69 63)

4. 김영 -8 208타(69 71 68)

윤지원 (69 71 68)

6. 신현주 -6 210타(71 72 67)

홍희선 (71 69 70)

8. 서예선 -5 211타(71 68 72)

9. 임선욱 -4 212타(73 71 68)

강수연 (68 74 70)

김태현 (74 68 70)

지유진 (73 68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