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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지침]A8·A30등에 서암봉 붙이면 멀미 ´안녕∼´

입력 | 2002-09-29 17:42:00


10월엔 전국 곳곳에서 단풍으로 물오른 산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11월 중순까지는 맑은 하늘, 아름다운 경치로 명산대천(名山大川)을 찾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또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행락객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차, 배, 비행기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은 가을철 단풍 여행은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여행을 간들 즐겁지 못하다.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수지침을 이용해 멀미증상을 없애고 기분 좋게 관광하기를 바란다.

멀미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내이전정(內耳前庭)의 세반고리관(三半規管)과 이를 연결하는 청각 신경에 균형이 깨지면서 유발된다.

멀미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하품, 무력감, 식은땀, 얼굴창백, 오심(惡心), 구토(嘔吐) 등이다.

멀미를 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휴식과 소화 잘 되는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능성(機能性) 음식 즉 잣, 호두, 토마토, 레몬 등의 군왕식(君王食)을 먹고 차, 배, 비행기를 타면 도움이 된다.

수지침요법으로는 위장·심장을 편하게 하기 위해 A8·12·16과 대뇌의 혈액순환 조절을 위해서 E8, I2와, 내이전정의 혈액공급을 위하여 M5, L12, 그리고 청각 신경안정을 위해 A30에 T침(鍼)·T봉(鋒)이나 서암봉(瑞岩鋒)을 붙이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진다.

멀미를 없애기 위해서는 평소에 위에 언급한 처방에 서암침(瑞岩鍼)을 찌르거나, 식사 후에 기능성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 중지(中指)가 머리에 상응(相應)하는 부위이므로 손끝지압구(指壓具)를 양손에 끼우고 타면 멀미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 의대 교수 www.soojich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