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아름다운 개인주의’편)〓오르골을 쓰면 광고가 뜬다? 리바트가구의 김남주에 이어 이요원이 한국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칼리’ 광고에서 춤추는 인형에 도전한다. ‘띵띵 땡땡’ 태엽을 감으면 풀려 나오는 오르골 소리에 맞춰 춤추는 인형을 발견한 이요원은 인형이 곧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아름다움도 인형분장처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는 내용. ‘날 움직이는 것은 나-아름다운 개인주의’를 형상화했다.
▽SK텔레콤(‘이젠 아시안게임입니다’편)〓월드컵 대회기간 인기를 끈 ‘대∼한민국’ 응원광고의 아시안게임 버전.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의 모습이 화면을 꽉 채우고, 영화배우 한석규가 나와 “이젠 아시안게임입니다. 그 뜨거웠던 대한민국의 함성 다시 한 번 외칩시다”라고 제안한다. 제작진은 “6월의 축제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살리고, 이번에는 남북이 하나된 ‘대∼한민국’을 외치자는 게 기획 의도”라고 설명.
▽대우전자(‘진품’편)〓대우전자 김치냉장고 ‘진품’의 기능을 부각시켰다. 일반 김치냉장고를 산 김원희는 황현정을 부러워한다. 황현정은 칸마다 온도를 다르게 할 수 있어 김치뿐 아니라 고기 쌀 등도 저장할 수 있는 ‘진품’을 샀다. 두 사람이 “김치 맛에 밥맛까지”를 외치며 끝을 맺는 이 광고는 비교 광고 성격을 띠고 있으나 제작진은 “상대 제품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제품의 실용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하나은행(‘하나뿐이 아닙니다’편)〓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앞둔 하나은행이 1년 만에 내 놓은 TV광고. 욕조에서 한 남자가 편안한 표정으로 거품욕을 즐긴다. 창밖에는 100년생 사이플러스 나무 7그루가 서 있고 나무는 저마다 ‘은행’ ‘증권’ ‘보험’ ‘세무상담’ 등 이름표를 달고 있다. 남자가 편안한 이유는 합병으로 덩치가 커진 하나은행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 업무를 도맡아 처리해 주기 때문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