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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불법소지 해마다 크게 늘어

입력 | 2002-09-30 18:32:00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크게 늘고 있고 총기를 이용한 범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권총과 엽총, 공기총 등을 불법으로 소유하다 적발된 사람은 1999년 343명에서 2000년 457명, 지난해 597명으로 늘었다. 특히 불법 총기류 소지 사범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346명이 적발돼 연말까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총기류 불법개조 사범도 1999년 29명에서 2000년 5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53명, 올해는 7월 말까지 32명이 적발됐다.

총기이용 범죄도 크게 늘어 1999년 21건, 2000년 24건, 지난해에는 36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무장은행강도사건을 비롯해 8월까지 20건의 총기이용 범죄가 일어났다.

올 6월 말 현재 소지 허가가 난 총기는 공기총이 23만9649정으로 가장 많고 엽총 3만5746정, 가스총 1만2552정, 권총(선수용) 1602정 등이다.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