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기대회(AG)에서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부산시민 서포터즈에 대해 참가국들이 감사의 마음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1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는 부산시민 요르단 서포터즈가 요르단 선수단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요르단 선수단측은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 부산사람들의 마음과 정을 잊지 않겠다”며 기념품을 부산시민 서포터즈측에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펜싱경기에서 부산시민 홍콩 서포터즈 80여명이 열렬히 응원하자 경기가 끝난 뒤 홍콩선수와 응원단 50여명이 서포터즈를 직접 찾아와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주한 브루나이 대사와 주부산 미얀마 명예대사 등은 최근 부산시를 방문해 서포터즈의 활동에 감사한다며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으며 지난달 부탄대표팀과 함께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부탄 상공부장관은 공항환영행사에서 감사의 눈물까지 흘렸다.
부산시민 부탄서포터즈는 지난달 30일 부탄대표팀을 초청해 부산시내 관광 및 만찬, 기념품을 전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주한 인도 대리대사인 그로버씨는 최근 부산시를 방문해 인도선수단 공항환영 및 경기장 응원 등에 감사하며 부산시민 서포터즈의 인도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선수단장 겸 체육부차관인 칼리드씨는 부산시민 서포터즈에 자국에서 생산되는 응원용품을 전달하고 앞으로 부산과 우호증진을 도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태국 차로우크 선수단장은 경기장을 찾는 부산불교대학생 200여명 등 부산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을 펼치며 “부산 원더풀”을 외치고 있다. 주한태국대사인 솜분씨는 최근 부산시민 서포터즈 회장단과 부산시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만찬을 갖기도 했다.
부산시는 시민 서포터즈들의 활동이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다시 보고 싶은 시민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한다고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