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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흐르는 한자]恒 産 恒 心(항산항심)

입력 | 2002-10-01 18:12:00


恒 産 恒 心(항산항심)

恒-항상 항 産-재산 산 覇-으뜸 패

聘-부를 빙 捷-빠를 첩 徑-지름길 경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라고 하면 세상이 매우 혼란했던 시대였다. 지금부터 2700년 전부터 2200년 전까지 무려 500년 간이다. 세상이 어지러워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지만 묘하게도 학술사상만은 놀랍도록 발달했다. 당시 諸侯(제후)라면 누구나 覇業(패업)에 혈안이 되어 천하의 일류 학자들을 招聘(초빙)했으므로 내로라 하는 자들은 다투어 諸侯를 찾아 자신의 치국방책을 건의했다. 이른바 遊說(유세)가 그것인데 최초로 遊說를 한 자가 孔子(공자)였다. 그러나 그의 遊說는 실패로 돌아갔다.

孔子가 죽고 백여 년, 孟子(맹자)가 태어났다. 그 역시 孔子처럼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펴려고 노력했지만 누구 하나 받아주는 자가 없었다. 그 역시 遊說에 실패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와 쓸쓸히 만년을 보내고 있었다.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