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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공계에 관심을" 과학기술인 나섰다

입력 | 2002-10-01 18:12:00

초등학생들이 모교를 방문한 과학자와 실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과학문화재단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인들이 직접 나선다.

대학, 연구소 또는 산업현장에서 활동 중인 과학기술인들이 ‘과학기술 앰배서더’로 나서 10월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및 희망단체를 방문해 이공계 진출을 지도하고 꿈을 전달한다. 이 사업은 동아일보사와 한국과학문화재단,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한다. 모두 400여명의 과학기술 앰배서더를 위촉할 예정이다.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김기형 박사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망국적 현상”이라며 본 사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창선 원장, 연세대 김우식 총장도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호군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김충섭 원장 등 주요 연구기관장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고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등 학술단체들도 소속 회원을 앰배서더로 추천했다.

‘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된 10명의 과학자들을 비롯해 전국 각 대학의 교수와 석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대덕 연구소 연구원 등 9월 30일까지 모두 286명이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후보자들은 자격요건에 대한 심사가 끝난 후 과학기술 앰배서더 혹은 젊은 과학기술 앰배서더로 위촉된다.

과학기술 앰배서더들은 내년 5월까지 250여 학교와 단체를 방문해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과학기술자로서의 비전 및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게 된다.

과학기술 앰배서더는 강연 외에 1대 1 자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금년에는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지도 프로그램은 과학에 재능이 있는 우수한 학생을 과학자가 직접 지도하는 후견인 제도로 온라인 상에서 3개월 단위로 운영된다. 여기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과학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등의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거나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

과학기술 앰배서더를 초빙하고자 하는 학교와 청소년회관 등의 사회단체는 홈페이지(http://sam.dongascience.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최측은 8일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02-2020-2317

이 현 동아사이언스기자

d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