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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체 바꿔도 유선전화번호 그대로

입력 | 2002-10-01 19:13:00


“전화 업체를 바꾸고 싶어도 전화번호가 달라질까 봐 못하겠어요.”

앞으로는 이런 걱정 없이 KT, 하나로통신 등 유선전화 서비스업체를 바꿀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1일 서비스 업체를 바꿀 경우에도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도록 하는 ‘유선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13개 도시에서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는 내년 상반기에 청주 안산 김해 순천 등 4개 도시에 처음 시작돼 내년 중 성남 수원 안양 대전 광주 등 13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2004년에는 4월까지 대구와 인천, 연말까지는 서울과 부산 지역으로 확대된다.

번호이동성 제도는 가입자들의 서비스업체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가입자들은 전화번호를 새로 받는 불편 없이 품질과 요금에 따라 서비스업체를 고를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