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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아인트호벤 2라운드 진출 ‘가물가물’

입력 | 2002-10-03 18:01:00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왼쪽)이 그리스 AEK 아테네의 테오도로스 사고라키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단은 이날 2골을 기록했으나 양팀은 3-3으로 비겼다. 아테네AP연합


거스 히딩크(56)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에서는 월드컵 무대를 호령하던 그였지만 유럽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 먹은 대로 되지는 않았다.

3일 열린 2002∼200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축구대회 본선 1라운드(32강) A조 경기.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은 홈에서 벌어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아인트호벤은 반데사프가 한 골을 뽑아냈을 뿐 도르트문트의 파상 공세에 밀려 완패했다. 현재까지 1무2패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그치고 있는 아인트호벤은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같은 조의 아스날(잉글랜드)은 오세르(프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질베르투 실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B조의 발렌시아(스페인)도 욘 카레브가 2골을 터뜨리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바젤(스위스)을 6-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B조의 리버풀(잉글랜드)도 화력에서는 발렌시아 못지 않았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 에밀 헤스키가 2골을 뽑으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를 5-0으로 눌렀다.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C조 경기에서 AEK 아테네(그리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D조의 리용(프랑스)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1로 따돌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