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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라이프 캘린더]공연·전시

입력 | 2002-10-03 18:05:00

'내일을 기다리며' 판화전


판화가 백성혜씨는 9∼1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내일을 기다리며’ 판화전을 연다. 백씨는 회색빛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갈등과 고뇌를 표현해온 데서 벗어나 화면 가득 힘찬 생명력이 일렁이는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년 9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니임국제현대미술제에 초대돼 유럽화단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 등 10여점이 전시된다. 02-730-7711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작가인 강종원씨가 9∼15일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굵게 모였다가 유연하게 풀어지는 붓의 힘이 느껴지는 한국화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초가집을 연상시키는 황색의 담채를 써서 시골의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들이 돋보인다. 02-733-9512

17∼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쓰이던 ‘원전 악기’들로 연주하는 국내 최초의 실내악단 ‘무지카 글로리피카’의 공연 ‘카운터 테너와 바로크 앙상블의 밤’이 10일 서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11일 포항공대 강당에서 열린다. 모두 오후 7시반에 시작. 바로크 시대 ‘원전 악기’들은 긴 기타처럼 보이는 쳄발로, 바로크 바이올린, 바로크 첼로 등으로 부드러운 음색과 잔향을 자랑한다. 일본 출생 카운터 테너 아키라 다치카와가 나와 듀파이 칼다라 등 이탈리아 음악과 바흐의 칸타타 등을 선보인다. 02-780-5054

스페인 카다케스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13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클래식’의 3회 공연.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필리프 앙트르몽이 지휘하며,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한다. 02-599-5743

국민대와 러시아 국립극장예술대학(GITIS)의 합동공연 ‘지젤’이 4, 5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문영 국민대 교수가 연출하고 GITIS 무용학부 겸임교수인 교포 문호씨를 비롯해 러시아 볼쇼이극장의 리나트 아리풀린, 러시아 국립발레단의 콘스탄틴 아베린 등이 출연한다. 4일 오후 7시반, 5일 오후 5시. 02-2263-4680, 1588-7890

서울 인사동 미로 스페이스는 17일까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인기 작품 리바이벌 상영제인 ‘Again 2001 PIFF’를 마련한다. 상영작은 ‘Go’(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엑스페리먼트’(올리버 히르쉬비겔) ‘비포 나잇 폴스’(줄리안 슈나벨) ‘머홀랜드 드라이브’(데이비드 린치) ‘휴먼 네이처’(미셀 곤드리), ‘ABC 아프리카’(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잔다라’(논지 니미비트르) 등 7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1월14∼23일 열린다. 02-722-1874

러시아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연주회가 24, 25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자로 출연해 가을 분위기의 러시아 음악을 들려준다. 24일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등을, 25일에는 보로딘의 ‘이고르공 서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등을 연주한다. 02-399-1553